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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 예은(29)이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10일 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딸인 유명 여가수 A 씨가 목사 박 씨와 함께 교회 신도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여가수 A가 예은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예은이 최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혐의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아버지의 일로 거듭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목사 박 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신도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도들은 가수인 딸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 박 씨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또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패널은 예은과 연락한 사실을 밝히며 "'200억 원을 내가 변제해 줄 능력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기행각으로 인해서 번 돈이, 예를 들어 그 돈을 예은이 썼다면 모르겠지만 예은 같은 경우에는 10년이 넘게 독립생계를 꾸려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예은은 2007년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2014년에는 핫펠트(HA:TFELT)라는 이름으로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아메바컬쳐에 둥지를 틀고 솔로 아티스트로 새 출발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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