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2연패’를 이끈 ‘금빛 골잡이’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이번에는 벤투호 ‘원톱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는 칠레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약 30분간 활약하며 예열을 마친 황의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황의조는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며 “코스타리카전보다 많이 준비했다. 칠레전에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걸 최대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운데 머물지 않고 좌우로 넓게 움직여 공간을 만들고 기회가 되면 골도 넣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벤투호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무한 경쟁 체제다. 확실한 주전이 없는 만큼,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는게 중요하다.
코스타리카전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선발로 나와 66분을 뛰며 황의조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다. 때문에 황의조에게 이번 칠레전 원톱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을 기회다.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벤투 축구에서 ‘원톱’의 역할을 단순히 골을 넣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벤투 감독도 “수비수는 수비수만 하는게 아니다. 공격수부터 압박하고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많이 뛰고 조직적인 압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동원과 황의조는 스타일이 다르다. 하지만, 누가 선발로 나오든 많은 활동량이 요구된다. 공이 없을 때 많은 수비 가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도 벤투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골을 넣어야 하지만, 욕심을 내기보단 팀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팀에 녹아들겠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인맥 논란’을 지우고 역대급 와일드카드라는 평가를 받은 황의조의 상승세가 벤투호에서도 계속될까. 황의조가 세계적인 강팀 칠레를 상대로 또 한 번 날아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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