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중위권 경쟁 중인 LG는 포스트시즌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LG는 지난 11일 맞대결에서 타선이 침묵, 1-3으로 패한 바 있다. 5위 LG와 4위 넥센의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중위권 경쟁 중인 상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LG로선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은 경기였다. 다만, 중간계투로 투입한 배재준이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은 패배 속에 얻은 수확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배재준에 대해 “컨디션이 꾸준했으면 한다. 2번째 투수로 나오니까 잘 던지더라. 앞으로도 길게 던지는 역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로선 맞대결에서 이기는 게 넥센과의 승차를 가장 빨리 좁히는 길이다. 하지만 LG와 넥센의 맞대결은 단 1경기만 남았다. 또한 2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원정 2연전만 남겨두고 있다.
넥센을 추격하는 한편, 기회를 엿보고 있는 삼성과 7위 KIA 타이거즈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 “21경기 남았는데, 일단 앞(넥센)을 따라가 볼 생각이다”라고 운을 뗀 류중일 감독은 “두산과 5경기, KT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들을 상대로 치르는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1전 전패를 당했다. 남은 5차례 맞대결에서 ‘마지막 자존심’만큼은 지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중위권 경쟁도 이어갈 수 있을 터. LG의 KT전 상대 전적은 7승 5패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발목 인대가 손상돼 휴식을 갖고 있는 김현수의 상태에 대해 “엊그제 보니 반깁스를 하고 있더라. 일단 움직이면 안 되니까…. 통증이나 붓기가 빠져야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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