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금민철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
금민철(KT 위즈)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8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금민철은 이날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4.92를 남겼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인 6일 한화전에서는 3⅔이닝 12피안타 5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 1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 3루가 됐다. 이어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2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이후 이재원에게 2루타에 이어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로맥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정의윤의 안타로 2사 2루가 된 뒤 한동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3번째 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오준혁의 아쉬운 수비가 연달아 나왔다.
금민철로서는 4회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정, 강승호에게 안타,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성현까지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 때 유격수 정현이 이른바 '알까기'를 하며 주자 2명을 들여보냈다. 이로 인해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금민철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무리 짓지 못했다. 첫 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내준 뒤 한동민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7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최정과 이재원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고 팀이 3-7로 뒤진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종혁에게 넘겼다.
이종혁이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8점이 됐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9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상대 타자들을 이기지 못한 상황에서 수비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 금민철이다.
최고구속은 134km였으며 패스트볼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KT 금민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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