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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연예계 대표 '돌싱남'들의 '자폭' 예능이 등장했다.
13일 밤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무확행'에서는 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포르투갈로 떠난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탁재훈은 '행복 요정'으로 깜짝 등장했다.
'무확행'은 방송인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배우 이상엽이 남들 눈에는 '무모'하고 다소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자신들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生처절 리얼 로드쇼. 로드쇼는 이미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이 지니고 있는 성격이니만큼 '무확행'은 멤버 선정에 나름의 차별화를 꾀했다.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돌싱남' 스타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통상 예능 속에서 일차적인 개그 소재로 사용됐던 이혼 등의 경험을 감정적인 요소로 차용해 전면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무확행'은 한 차례 결혼 경험이 있는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를 라인업에 올려 앞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이혼 날짜에 맞춰 서열을 정리하는가 하면 거침없이 '돌싱남'의 고충, 외로움 등을 토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재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 폭탄을 책임지고 있는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이지만 공통된 이유로 모이니 한없이 진중했고, '짠내'가 가득했다.
다소 숙연할 수 있는 분위기에 '싱글남' 이상엽이 투입됐다. 이상엽은 "저는 서류상 이별은 한 적 없다"며 유일하게 '돌싱남'이 아님을 강력 어필했지만 그 역시 지난 2016년 3년 간의 공개 열애를 끝마쳤던 전적이 있어 멤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다.
그들은 단조롭고 무기력한 삶을 탈피하기 위한 '행복'이 필요했다고. 서장훈은 '풍경', 이상민은 '각 나라의 장(소스)', 이상엽은 '한식', 김준호는 '리더와의 만남' 등 저마다의 행복 포인트를 꼽았다.
이후 포르투갈로 떠나 캠핑카에 묵게 된 그들은 가장 먼저 피리피리 소스를 맛보길 원하는 이상민의 바람대로 몸을 움직였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행복이다"고 황당해하던 서장훈도 소스를 맛보고 이상민의 행복에 공감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서로의 행복을 100% 이해하지 못한 그들의 셀프디스와 핑퐁 대화는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여행 및 길거리, 관찰 리얼리티 예능 등이 포화 상태인지라, 이를 모두 결합한 '무확행'을 향한 일각의 지적도 있다. 이러한 예측을 타파하는 게 관건. 하지만 '무확행'은 단순히 여행 리얼리티를 표방한 것을 넘어, 쉽게 내보일 수 없었던 결함 및 행복의 출발점을 겨냥했다.
다른 예능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었던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오는 그들의 변화가 주를 이룬다면, 괄목할 만한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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