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대구가 서울 원정에서 효과적인 속공 능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에서 서울에 2-0으로 이겼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서울은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대구는 에드가를 중심으로 한 속공을 통해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대구는 전반 34분 류재문 정승원 에드가로 이어진 패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김대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선제골 장면에서 서울 수비진은 자리를 잡고 상대 공격을 대비했지만 물흐르는 듯한 대구 공격진의 볼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대구는 후반 9분 역습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장성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을 내준 서울은 후반전 들어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서울보다 두배 가량 많은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 경기 종반 추격전을 노린 서울보다 대구의 위협적인 슈팅 장면이 더 많기도 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서울도 상위스플릿행을 위해 승점을 얻기 위해선 도전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조급한 것은 서울이라 생각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려 했다. 수비 간격을 유지해 상대를 우리 진영으로 끌어 들인 후 역습을 하려 했다. 우리의 선제골 이후 서울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고 역습 장면도 더 나왔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김대원은 득점 장면에 대해 "에드가의 스크린 플레이가 좋다. 주위 선수들에게 리턴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연습할 때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경기에서 그런 장면이 나왔고 골까지 넣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전반전 초반에 원하는 경기 운영을 했는데 이어가지 못했고 미드필더지역에서의 맨투맨이 느슨해졌다. 그러다보니 선제골을 허용했고 경기가 어려워졌다. 이후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균형이 깨진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