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경기 10번하는 것보다 방송 1번 나가는 게 (효과가)크더라.”
‘코리안좀비’ 정찬성(31)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소감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찬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4TP Fitness 체육관에서 미디어 행사를 진행,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무릎부상에 따른 재활로 약 1년 9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르게 됐지만, 정찬성은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 부분은 인정하지 않는다. 작년보다 (실력이)늘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정찬성은 지난달 21일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바 있다. 박재범과 함께 방송에 임한 정찬성은 격투기를 시작한 계기, 힙합레이블 AOMG로 옮기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전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이란 게 쉽지 않더라. 초반에는 얼어서 말도 못했다”라고 운을 뗀 정찬성은 “경기 10번 치르는 것보다 예능 프로그램 1번 나가는 게 (효과가)크더라. 모르는 아주머니들도 다가와서 인사해주셨다”라며 웃었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운동선수 출신으로 입담까지 뽐내며 인지도를 높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장훈(농구)은 ‘예능인’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캐릭터가 됐고, 안정환은 예능 프로그램과 해설위원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새 소속사 AOMG의 특성을 감안하면, 정찬성 역시 향후에도 방송에 출연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정찬성은 “소속사를 옮긴 직후에는 방송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회사의 목표 등에 대해 듣고 난 이후에는 (운동에)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스폰서를 받기 위해선 (방송 출연이)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회사의 방침대로 따를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찬성은 오는 11월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 참가, 페더급 랭킹 3위 프랭키 에드가(미국)와 맞대결한다. 정찬성이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승으로 제압한 이후 치르는 1년 9개월만의 복귀전이다.
[정찬성.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MB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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