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뮤직

[음반리뷰]산뜻발랄한 음악에 담긴 우울한 로맨스, 김사월 2집

시간2018-09-21 14:27:55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김성대의 음악노트]

김사월의 신보다. 제목은 ‘로맨스’. 이것은 연애라는 주제 속에 듣는 이를 가두어 그 복잡한 감정(관계)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자는 작가의 무표정한 제안이다. 사랑하는 게 너무 쉽다며 사랑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노래하는 ‘오렌지’는 그래서 이 앨범의 대표곡 정도가 되겠다. 쉽지만 어렵다니. 과연 김사월다운 역설이다.

언젠가 김사월은 2집에서 산뜻 발랄해지고 싶다 했었다. 또 이젠 그만 쓰고 싶지만 앞으로도 써나가게 될 우울한 이야기를 운명처럼 말했다.(인디포스트, 2017년 12월21일) 앨범 ‘로맨스’는 저 두 전제를 절반씩 머금고 있다. 음악은 산뜻 발랄하고 가사는 우울하다. 이건 약속 같은 예견이라, 기존 김사월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가사가 로맨스를 마냥 로맨틱하게만 포장할 리가 없다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런 바람은 마치 이창동이 ‘조스’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 내지는 알베르 카뮈가 ‘남쪽으로 튀어’를 썼다는 농담 같은 무모함에 가깝다.

김사월은 사랑을 예쁘게만 말하지 않는다. 한쪽에선 고백(‘로맨스’)하고 재촉(‘연인에게’)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무엇도 아닌 사랑(‘프라하’)의 숙명과 사랑에 실패한 뒤 죽지 못해 사는(‘죽어’) 고독한 자학을 얘기한다. 또 사랑을 하거나 받는 사람이 가진 절대적이고 하나뿐인 감정(‘누군가에게’)을 말하면서도 사랑이 없다면 그리움도 없고(‘그리워해봐’), 끝내 사랑은 영원할 수 없는 것(‘엉엉’)이라고 노래한다.

혹자는 사랑을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사월은 "환상과 고독을 함께 안겨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썼다. 때문에 이 작품에서 사랑이란 서로 외로웠지만 옆에 있어주는 건 안 원했던 것(‘옆’)이거나 결국 헤어질 사람과 하는 것(‘우리’)일지 모른다. 사랑에 관한 이 모든 덜 상식적인 견해들은 김사월이 평소 가사를 쓰는 습관 즉, 안 될 게 없다는 생각과 싱싱한 감정, 그리고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들의 상황에 기댄 것들이다.

김사월의 소리 공간은 쓸쓸하면서도 풍요롭다. 그의 차분한 송라이팅은 그런 소리가 자랄 정원에 원칙처럼 뿌리는 미니멀리즘의 씨앗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어쿠스틱, 나일론, 일렉트릭 기타를 번갈아 뜯으며 창백한 이율배반의 소리 풍경을 재현했다. 여기서 김사월의 음악 단짝 김해원은 프로듀싱과 편곡, 녹음과 연주라는 임무 아래 고요히 동분서주하고 있고 차분하게 공간을 부수어나가는 류지현의 드럼과 앨범 초반에 슬픈 낭만을 드리운 박희진의 건반, ‘오렌지’의 보사노바 기타에 덧칠한 이기현의 플룻은 그 음악을 맑게 도려내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은 천학주의 믹싱과 이재수의 마스터링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음질로 거듭났다.

김사월의 ‘로맨스’란 결국 사랑에 대한 찬양이기보다 그것을 향한 의심이었다. 사랑은 고작해야 일 년 전 캣 파워(Cat Power)를 함께 들으며 세계 일주를 얘기했던 사람의 부재이고, ‘키스’라는 달콤한 단어에 장전해둔 싸늘한 염세이다. 타루의 소심한 격정과 계피의 먹먹한 체념을 모두 흡수한 김사월의 목소리는 그 암울한 로맨스를 “산뜻 발랄해진” 음악에 실어 나와 당신의 마음을 무작정 휘저어놓는다.

[사진제공=김사월]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뮤직매터스 필진

대중음악지 <파라노이드> 필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국내)’ 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별♥하하 막내딸, 길바닥에서 냅다 아이돌 춤 "왜 잘 춰?" 유전자의 힘

  • 썸네일

    '악플 세례' 나나, 장어 먹고 몸보신 마음 보신! 제로 콜라는 '덤'

  • 썸네일

    신지, 빽가 母에 마지막 인사 "아픔 없이 건강하게 지내셔요"

  • 썸네일

    '쌍둥이 임신' 레이디 제인, 입덧 걱정은 없겠네…10살 연하 ♥남편 손맛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신지, 빽가 母에 마지막 인사 "아픔 없이 건강하게 지내셔요"

  • '출산' 손담비, 놀라운 회복력 "♥이규혁 부축 없이 혼자 일어나" [마데핫리뷰]

  • 손흥민, 레비 회장에게 강력한 메시지 전달…'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팀 이끌어야 한다'

  • '세븐♥' 이다해, 中 인기 어마어마…30분에 200억 매출 [마데핫리뷰]

  • '대충격' 日 축구 뒤집어진다...'EPL 신기록' 드리블러,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 獨 공신력 끝판왕 "스카우트 파견+이적료 700억"

베스트 추천

  • 박수홍♥김다예, 70억 압구정家 내부 공개…럭셔리 인테리어 눈길 [마데핫리뷰]

  • '의사 집안' 하영, 부모님 반대에도 배우 전향 "내가 고집 부려서…" [편스토랑]

  • '세븐♥' 이다해, 中 인기 어마어마…30분에 200억 매출 [마데핫리뷰]

  • 별♥하하 막내딸, 길바닥에서 냅다 아이돌 춤 "왜 잘 춰?" 유전자의 힘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동성 제자 성추행한 유명인 징역 4년

  • 숨막히는 수영복 화보 공개한 섹시여돌

  • 초등학교 교실에서 XX한 남녀교사 발각

  • 월드스타가 군대에서 울면서 전화한 이유

  • 음주운전 말리자 귀 물어뜯은 30대 남자

해외이슈

  • 썸네일

    ‘어벤져스:둠스데이’ 7개월 연기, 내년 12월 18일 개봉 “마블영화 급감”[해외이슈]

  • 썸네일

    코난 오브라이언, ‘토이스토리5’ 전격 캐스팅 “우디나 버즈 원했는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맞아도 좋아~' 강속구에 허리 강타 당했지만 싱글벙글, 옛 동료는 끝까지 웃었다 [송일섭의 공작소]

  • 썸네일

    작전 없는 작전판 들이민 '초보감독' 김연경…'KYK ♥enjiy'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카페 알바 맞아…사진 찍힐까 늘 눈치" [MD인터뷰②]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겸손하고 따뜻했던 친구" [MD인터뷰①]

  • 썸네일

    '언슬전' 신시아 "못생기게 울어서 좋다고? 오히려 감동" [MD인터뷰④]

  • 썸네일

    "대사 읽자마자…신원호 감독님 OK 사인 받아"…신시아, 표남경 그 자체였다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