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LG를 또 이겼다. LG전 15연승 행진이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해 9월 10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단 한번도 LG에게 지지 않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만 13승 무패. 이날 승리로 84승 45패를 마크한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LG는 5연패 수렁에 빠져 63승 68패 1무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싸움부터 일방적이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LG는 선발투수 차우찬이 4⅔이닝 9피안타 8실점에 그쳤다. 린드블럼은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차우찬은 11패째.
두산은 1회초 공격부터 3점을 뽑으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최주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고 박건우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재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두산이 2점을 선취했다. 여기에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까지 두산이 3-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도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허경민의 좌중간 안타, 최주환의 좌중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1점을 더했다.
LG는 4회말 채은성의 좌전 2루타에 이어 2사 후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5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하며 쐐기를 박아버렸다.
박건우의 좌전 안타, 김재환의 우중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 두산은 류지혁 대신 김재호를 내세웠고 김재호는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작렬, 두산에 7-1 리드를 안겼다.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진 두산은 8-1로 점수차를 벌렸다. 차우찬은 그렇게 강판됐다.
두산은 결국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6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오재일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진 것이다. 오재일의 시즌 24호 홈런.
LG는 9회말 서상우의 중월 2점홈런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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