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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에게 많이 실망하셨던, 지금 악플을 달고 계시는 분들이 저에게 듣고 싶으신 말이 죄송하다는 이야기라면 정중하게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걸그룹 원더걸스 전 리더 선예(29)가 셋째 임신 발표에서 촉발된 은퇴 논란으로 뒤늦게 기사를 해명하며, 자신을 둘러싼 부정 여론에는 결국 사과했다.
선예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 및 사과 글을 올리고 과거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기사는 "오보다"고 주장했다.
선예는 "그 당시에도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이 제목으로 걸려 기사가 난 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다"면서도 "현재 그 오보로 인해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걸 보니 제 입으로 사실을 말씀 드리는 게 낫겠다"며 입장을 밝히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선예가 언급한 기사는 지난 2014년 미주 중앙일보가 '인기의 공허함, 예수님 만나며 평생 복음 다짐'이란 제목으로 보도한 자신의 기사를 가리킨다. 당시 미주 중앙일보는 선예가 뉴저지의 한 교회에서 열린 아이티 빈민촌 주민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 "가수로서 정상의 위치까지 오르고도 공허함을 채울 수는 없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선예는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공허함'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을 이뤘지만 내가 기대했던 행복 또는 만족감을 느끼지는 못했다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말이 마치, 그 문제의 기사에서는 저의 소중했던 원더걸스 시절이 다 공허했다, 부질없었다로 표현되고 그리하여 나는 연예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어마어마한 오보의 기사 제목으로 잘못 결론지어졌다"며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연예계 은퇴 발언은 한 적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선예는 22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루 전 셋째 임신 발표 후 쏟아진 논란에 "사실과는 다른 여러 기사들과(한번도 제 입으로 은퇴를 선언한 적 없습니다) 뾰족한 댓글들 또한 잘 알고 있지만 무엇이든 적절한 타이밍에 최선의 모습으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부끄러움 없도록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심경 글을 올린 바 있다.
하루 뒤 다시 심경 글을 올린 것으로, 선예는 원더걸스 시절이 자신에게 "그 어떤 때보다도 소중했고, 감사했던 절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저에게 달리는 가시 같은 댓글을 보시며 저보다 더 가슴 아파하시고 싸우시려는 저를 아끼시는 분들의 마음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하기도 했다.
셋째 임신 사실을 숨기고 새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축했다.
선예는 "폴라리스 회사는 저의 임신을 더불어 모든 제한적인 상황을 아심에도 저와 좋은 일들을 조심스레 천천히 만들어 가보자는 좋은 마음으로 저에게 다가오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후 활동 방향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회가 온다면, 또 기회가 만들어 진다면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은 작은 바람이 전부"라고 음악 활동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는 "저에게 많이 실망하셨던, 지금 악플을 달고 계시는 분들이 저에게 듣고 싶으신 말이 죄송하다는 이야기라면 정중하게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선예는 "내가 왜 태어났고, 뭘 위해 살아야 하고,죽으면 어찌 되는지에 대한 답을 발견하시고 모두 '행복한'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글을 맺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선예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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