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홈 3연패 탈출 요건을 갖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훈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종훈은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박종훈은 이천웅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1사 1루서 서상우(투수 땅볼)-아도니스 가르시아(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1회초를 끝냈다.
박종훈은 SK가 2-0으로 앞선 2회초에도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채은성(중견수 플라이)-양석환(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루. 박종훈은 유강남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3루타를 맞은데 이어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놓인 무사 1, 3루 위기. 박종훈은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종훈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서상우에게도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에 놓인 박종훈은 가르시아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형종은 홈을 밟았다. 박종훈은 1사 1, 3루서 양석환을 1루수 플라이 처리, 길었던 3회초를 마쳤다.
4회초는 깔끔했다. 박종훈은 오지환(삼진)-유강남(삼진)-정주현(3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SK가 4-2로 앞선 5회초 놓인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이형종(유격수 실책)-이천웅(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박종훈은 서상우(2루수 땅볼)-가르시아(삼진)-채은성(유격수 땅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박종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박종훈은 SK가 5-2로 달아난 6회초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겨줬다.
한편,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13승 7패 평균 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최근 3연승하며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지만, 홈 3연패에 빠진 터였다. 다만, 화요일 경기에서는 4경기 3승 평균 자책점 3.05로 강했다.
불운했던 최근 홈에서의 경기력보다 화요일에 강한 기세가 더 셌다. 박종훈은 LG 타선을 봉쇄, 14승 및 홈 3연패 탈출 기회를 맞았다. 더불어 화요일 4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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