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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의 결혼 생활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 (이하 '토크노마드')에서는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를 방문했다.
이날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는 사랑을 마치 작고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짐승처럼 담았다. 어른의 사랑 같다"고 말했고, 구혜선은 "(서른이 되고 나니) 지금은 이해될 상황이다. 개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며 공감했다.
이어 이동진은 "이 영화의 명대사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와 '라면 먹고 갈래?'다"라며 "사랑을 하게 되면 능동적으로 컨트롤하는 거 같지만 빙의되는 것처럼 숙주 같은 역할밖에 못 하는 거 같다. 사랑은 의지로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혜선은 "나는 사랑을 잘 모르겠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다.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사랑을 믿기보다는 사람을 믿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끌고 가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내가 사랑하는 상대는 나의 자화상인 거다. 결혼을 하고 어느 날 남편(안재현)에 대해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걸 뒤집어 보니 내가 그 모습을 하고 있더라. '나와 똑같은 사람하고 살고 있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신혼 관찰 예능을 찍었었는데 내 모습을 보고 놀랐다. 남편과 너무 똑같더라. 내가 좋아하는 남편의 모습이 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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