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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전 골리 신소정(28)이 29일 은퇴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남북단일팀은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하며 8위에 그쳤다. 그러나 신소정은 세계아이스하키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신소정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2013년부터 캐나다 대학스포츠 1부리그 세인트프라이스 제이비어대학에서 실력을 끌어올렸다. 2016년에는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NWHL)에도 진출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최초 사례.
평창올림픽 스위스와의 예선 2차전서 무려 5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남북단일팀은 스위스에 0-2로 졌다. 스위스 골리 조차 "네가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평창올림픽서 신소정이 기록한 세이브만 총 210개.
신소정은 지난 6월 SNS에 은퇴소식을 알렸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 2~30명의 팬을 모아놓고 '은퇴파티'를 개최했다. 신소정은 은퇴파티를 통해 "후학 양성을 위해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게 당연한 도리다. 은퇴 후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소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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