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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배우 김재원이 남상미에 프러포즈하며 엔딩을 맞았다.
29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이하 '그녀말') 최종회에서는 강찬기(조현재)의 민낯을 까발리고 정수진(한은정)을 벌한 지은한(남상미), 한강우(김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찬기는 지은한을 붙잡기 위해 수면제를 위스키를 삼는 척 위장, 병원에 실려 갔다. 정수진까지 속았다. 함께 속은 지은한 역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사람 정말 죽으려고 한 것일까"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깨어난 강찬기는 곧바로 한강우를 향한 손해배상금 10억 소송을 준비했다.
강찬기의 자작극임을 알게 된 한강우는 지은한에게 사실을 알려주며 "정수진 막을 카드는 나한테 있다. 강찬기 막을 수 있지 않냐"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강찬기는 뻔뻔하게 지은한의 어머니에게 찾아가 받아달라고 애원했고 지은한에게도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지은한은 이를 단호히 거절 "당장 이혼 도장 찍고 양육권 나한테 넘기고 세상에 당신 잘못 알려. 그리고 상담 받아. 내가 말한 대로 할 건지, 당신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전국민에게 보여줄 건지 결정해라"라고 대응했다.
정수진은 강찬기에 "지은한 동영상이 무서워서 자살쇼까지 벌인 사람이 내 동영상은 걱정도 안 하냐. 이제 그만하고 나와 결혼해라. 앵커님은 명성 유지하고 나는 원하는 EF 그룹의 집안이 되는 거다"고 말했고 강찬기는 "그러지 뭐"라고 말한 뒤 민자영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분노한 민자영은 정수진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무릎을 꿇은 정수진은 "회장님의 후계자가 되고 싶다. 나는 지은한과 다르다"고 애걸했다. 그러나 민자영은 "EF 그룹이 동네 가게인 줄 아냐. 주제 파악하고 꺼져라"라고 무시했다. 8시 뉴스 측은 한강우 병원에 대한 정정 보도를 내보냈다.
강찬기는 자신의 와이프를 꿈꾸는 정수진에게 "내 와이프가 되고 싶으면 이것도 받아들여라"라고 말한 뒤 지은한에게 했던 것처럼 그를 폭행했다. 이를 목격한 민자영은 충격에 빠졌다.
결국 민자영은 지은한에게 전화를 걸어 폭행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그는 "덮으려고만 했는데 그게 내 아들 살리는 길이 아니란 걸 알았다. 그리고 그 동영상을 세상에 내놓은 건 네가 아니라 나다. 내가 다라에게 말하겠다. 아빠를 사랑해서, 병 고치려고 할머니가 그랬다고 할 거다. 미안했다. 용서해라"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폭행을 당했음에도 불구, 정수진은 EF그룹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었다. 민자영의 목을 졸라 죽이려던 찰나 한강우와 김반장(김뢰하)가 경찰과 함께 찾아와 정수진을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송채영(양진성)은 유진과 함께 떠났다. 유진은 자신의 친아빠가 한강우임을 알리듯 "상어 아빠"라고 말해 한강우를 뭉클하게 했다.
지은한은 결심 끝에 모닝와이드 진행 중인 강찬기의 동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했다. 이 사실을 먼저 안 강찬기는 스스로 모닝와이드 하차 소식을 전했고 죽기 위해 옥상 난간 위로 올라섰다. 이를 본 지은한은 "반성하고 제대로 살아라"고 분노했다.
강찬기는 "한때 당신은 날 위해서라면 심장도 떼어줄 수 있는 여자였는데"라고 서러워했고 지은한은 "아직 남은 기회가 있다. 밑에 당신 딸 다라가 있다. 그 아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뭔지 잘 생각해보라"고 말한 뒤 그를 떠났다. 강찬기는 다라를 떠올리며 다시 살기로 결심했다. 취재진 앞에 나타난 민자영은 강찬기의 손을 잡으며 "집에 가자"고 말했다.
지은한은 과거 페이스오프 전 고단했던 자신의 모습(이시아)을 바라보며 그를 끌어안았고 "많이 힘들었지. 이제 괜찮아. 넌 혼자가 아니랴"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을 흘렸다.
몇 년이 지난 뒤 강찬기는 상담 치료에 집중했고 정수진은 복역 중이었다. 지은한은 '그놈으로 말할 것 같으면'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완성했다. 한강우는 대학 교수로 임명됐다. 그리고 마침내 한강우는 지은한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프러포즈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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