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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는 모양새다.
LA 지역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30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칼럼을 보도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비록 부상을 당해 투수로는 10경기(4승 2패 평균 자책점 3.31)를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타자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02경기에서 타율 .289 22홈런 61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2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의 사례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존 헤이먼, 존 스타크 기자는 “투타를 겸비한 오타니는 시즌 초반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켜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6월 팔꿈치부상을 당해 레이스에서 이탈할 뻔했지만, 7월에 타자로 돌아온 후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실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기자 36명을 대상으로 신인왕 투표를 진행했고, 오타니는 26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득표였다. 오타니의 뒤를 이어 미구엘 안두하, 글레이버 토레스(이상 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오타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4호 신인왕 수상자가 된다. 오타니에 앞서 노모 히데오(1995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가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신인왕 등극이 유력한 오타니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류를 통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치는 게 가장 좋은 마무리일 것 같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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