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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을 저격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 ‘백종원 저격한게 아니라 골목식당 제작진 비판한 것’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제목의 뉘앙스가 묘하다. 설명해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교익은 “일단 나는 ‘저격’이란 말을 안 쓴다. 언론이 ‘저격’이라 하니 그 말로 설명할 뿐이다. 내가 쓰는 말은 ‘비판’이다. 상대를 공격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나 현상 등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그걸 글과 말로 표현하는 일을 할 뿐이다. 뭔 원수를 졌다고 ‘저격’씩이나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백종원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 또는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유는, 최종의 방송 내용은 제작진의 책임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출연자가 제작진에게 어떤 설정을 제안할 수도 있겠으나 이를 받아들이자고 결정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것은 제작진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황교익은 ‘골목식당’에서 방송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네티즌들은 이번 발언을 포함해 그의 과거 일부 발언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입장 전문
제목의 뉘앙스가 묘하다. 설명해주겠다.
일단 나는 ‘저격’이란 말을 안 쓴다. 언론이 ‘저격’이라 하니 그 말로 설명할 뿐이다. 내가 쓰는 말은 ‘비판’이다. 상대를 공격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나 현상 등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그걸 글과 말로 표현하는 일을 할 뿐이다. 뭔 원수를 졌다고 ‘저격’씩이나 하겠는가.
내가 백종원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 또는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유는, 최종의 방송 내용은 제작진의 책임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출연자가 제작진에게 어떤 설정을 제안할 수도 있겠으나 이를 받아들이자고 결정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것은 제작진이다.
방송 녹화를 하며 난 늘 이런다. 녹화 전에는 “난 이 말 못 해. 이 말은 넣어야 해. 이렇게 하는 게 나아.” 제작진이 받아들이거나 협의를 하여 녹화를 한 후 편집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방송이란 철저히 분업이 되어 있고, 각자의 역할을 맡아 하며, 서로 그 역할을 잘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목식당 막걸리 편에 대한 비판도 백종원이 아니라 제작진에 향해 있는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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