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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폭행 의혹이 있는 호날두(포르투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강요로 인해 상대 여성에게 돈을 주고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의 합의문 작성에는 그의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개입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미국 여성 캐서린 마요르가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호날두는 당시 마요르가에게 침묵의 조건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원)를 전달하며 합의문을 작성했다.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가운데 포르투갈 대표팀 차출 제외 요청을 했던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자신의 변호사와 만남을 가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가에게 37만5000달러를 주고 합의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직후였고 구단은 이미지 타격을 우려했다'며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개입하기 이전까지 돈으로 입막음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경찰은 마요르가의 요청으로 인해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돌입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마요르가를 자신의 호텔방으로 초대한 후 성폭행한 의심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성폭행 의혹이 발생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마요르가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관계자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축구협회 등은 호날두에게 지지의사를 보냈다. 호날두의 어머니는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너와 함께할 것이다. 모든 것이 잘 밝혀질 것이다. 신은 위대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나이키 등 호날두의 개인스폰서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와 레알마드리드 페레즈 회장.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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