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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연기만 하면 얼굴이 달라진다. 서인국은 서인국이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군 면제 논란을 연기로 이겨내고 있다. 그는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김무영을 연기하고 있다.
무영 캐릭터는 까칠하고 개인주의적인 인물이지만 말보다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푼다. 화가 나있는 유진강(정소민)에게도 농담과 진심을 섞어 말하는 예측 불가능한 남자. 선한 사람인지 나쁜 살인범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인물인 무영을 연기하는 서인국은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3회에서 무영은 진강의 팔을 꽉 잡고 "데려다줄게. 말 하나도 안 시켜"라고 말했고, 그에게 "너랑 있으면 하나씩 더 가. 네 눈 되게 거슬려. 뭐라도 안하면 신경질 난다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더했다. 또, 여자친구 백승아(서인수)와 함께 있을 때는 로맨틱하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의 드라마에서 한 여자에게 직진하는 마음을 보이는 남자 주인공과 달리, 여자친구 승아와 신경이 쓰이는 여자 진강 두 여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음에도 무영의 미스터리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도 자극이 되는 것. 여기에 무영을 짝사랑하고 있는 임유리(고민시)와 "비율이 참 좋다. 훈훈하네"라며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미소를 지었던 탁소정(장영남)까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성의 남자로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극 초반부터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서인국의 눈빛과 대사, 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가 샤워를 할 때 보여진 오른쪽 어깨의 화상 상처와 경찰서 속 "범인을 보고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굳은 표정, 유리와의 대화 등 허투루 넘어갈 수 없는 무영의 이야기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인국은 지난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1997',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38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등의 작품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에서는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배우 서인국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서인국은 군 입대를 했지만 곧바로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재신체검사를 받았고 의가사제대로 군 면제가 됐다. 군 면제 이후 쉴 틈 없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로 복귀한 서인국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고, 시청자들은 건강 상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지만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조심스러운 활동 재개 속에 일본 원작 못지 않게 빠져드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어, 오롯이 '배우 서인국'으로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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