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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여러 사건사고로 연예계를 들썩였던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전준주)가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의 매서운 시선에도 꿋꿋했던 두 사람이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이다.
10일 여러 매체는 낸시랭과 왕진진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왕진진의 말로 이혼설은 공식화된 셈. 왕진진은 "아내 낸시랭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며 "낸시랭이 이미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혼 사유는 낸시랭의 마음이 떠나서라는 전언이다. 그동안 왕진진의 각종 구설수에도 굳건히 신뢰를 드러내고 지지 의사를 표명한 낸시랭이기에 그의 변화는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앞서 이날 오전 왕진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먼저 보도된 바 있어 충격을 배가시켰다. 왕진진은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홀로 화장실에 들어갔고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지인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있는 왕진진을 발견했고 황급히 119에 신고,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다. 다만 그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오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소식임에도 불구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몰차다. 달갑지 않은 잇따른 소식 혹은 소문의 당사자이기 때문.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혼인 신고 사실을 알리며 공식적으로 부부가 됐다. 그러나 왕진진이 두 차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해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가 하면, 고(故)장자연의 지인인 척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임이 드러나 축하보다는 비난 여론이 거셌다.
설상가상 왕진진은 결혼 전후로 줄곧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이에 낸시랭과 왕진진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지만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고 도리어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초리만 샀다. 그럼에도 낸시랭은 꾸준히 SNS을 통해 왕진진과 보내는 일상 및 근황을 공개하고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왕진진이 낸시랭과의 부부싸움 도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온갖 논란을 자처했던 두 사람의 결말에 네티즌들은 어떠한 위로의 말도 건네지 않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낸시랭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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