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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정상훈이 영화 '배반의 장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배반의 장미'에 출연한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상훈은 영화 '배반의 장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굉장히 성공했던 시나리오 작가 육심선 역으로 나온다. 어느 순간 글이 써지지 않기 시작한다. 20-30대 방황하는 청춘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청취자가 '예고편에 노출신이 보이던데 몸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묻자 "몸 관리는 조정석 씨가 많이 도와주는 편이다. 운동을 좋아해 '운동 같이 하자'고 한다"면서도 "'배반의 장미'에서는 몸 준비를 안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담비와의 케미 및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담비 씨가 사실 여배우가 한 분 나오시니까 촬영장의 꽃이었다. 분위기도 좋았다"고 운을 뗐다.
또 "담비 씨가 깍쟁이일 거라 생각했는데 되게 털털하고 잘 챙겨주시더라. '참 좋다'고 생각했다"며 "욕이 과하게 나오는 신이 있었는데 '조금 부담스럽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상훈은 "면전에 대고 욕을 1분여간 계속 하는 신인데 평소에 욕을 잘 안 하시지 않나"라며 "근데 그 욕을 연습을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들어보니 이건 연습이 아니고 연습이면 귀에서 귀로 빠져 나가야 되는데 가슴에 맺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신이 굉장히 해피하게 잘 끝났다. 두 시간 동안 욕을 계속 들었다"며 "욕 애드리브를 또 하더라. 그 정도 능력이 있었다. 컷 하기 전까지 계속 하니까 '나를 싫어하시나' 했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대해 "시나리오상에는 내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모든 배우들이 욕심을 갖고 많은 대사를 하고싶어 하지 않나"라며 "대본 리딩할 때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한 줄이라도 더 나올 욕심에"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이렇게 되면 내 분량이 아니더라도 성철 씨, 인권 씨 등이 이런 대사를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해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라며 "결국에는 신을 잘 만들면 재밌어지고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무거운 영화 속 가벼운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이거 딱이다. 그냥 볼 수 있는, 뻔함 속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있다"며 "연극이 기반이 된 작품이다. 대사의 맛이 좀 많이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상훈은 "여러분. 마음 먹은대로 다 잘 될 거예요. 언제나 영화처럼"이라고 클로징 멘트를 직접 했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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