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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승연과 신현수는 자신들의 ‘우연 같은 인연’을 성공적 작품을 완성시킬 ‘운명적 만남’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현수) 제작발표회에 정현수 PD와 한승연, 신현수, 장현성, 예수정이 참석했다.
이날 정현수 PD는 “‘열두밤’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지나간 사랑, 설렘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 기획하고 있을 때는 제가 워낙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 관련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했다. 본격적인 기획, 대본 개발 과정에서 단순히 한 번의 여행이 아니라 지금 ‘열두밤’에서 보여주고 있는 세 번의 여행, 8년의 시간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깊이까지 다뤄보고 싶다고 생각해 현재 모습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사랑에 대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의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열두밤’에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낼 주인공은 한승연과 신현수. 두 사람은 이미 드라마 ‘청춘시대’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지만 서로 멜로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
한승연은 신현수에 대해 “작품으로는 두 번째고 횟수로는 3년째다. 매해 여름마다 현수 씨와 함께 하게 됐다. 일단 정말 신기하다. ‘열두밤’처럼 시간을 가지고 세 번을 새롭게 만나면서 만날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특히나 이번에는 러브라인으로 만난다. ‘우리는 여름만 3년 째 같이 보낸다’고 했는데 이제 가을도 함께 하고, 패딩도 입고 여러 모습을 보며 신기한 인연이구나 생각하고 있다. 3년째 작품 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연관을 지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수는 이미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호흡적 측면에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배우였고,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측면들이 많았다. ‘청춘시대’와 ‘열두밤’이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배우 한승연이 작품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들을 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 호흡을 맞추는데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호흡으로 ‘열두밤’을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에서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게 소화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승연은 “저는 31살인데 25살에서 시작해 33살에서 끝난다. 유경의 중심에 위치하는데, 더 어리게 혹은 더 성숙하게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외모적인 것이라 생각해 머리나 스타일링 등을 다르게 했다”면서 “정말 중요한, 연기적으로는 목소리 톤이나 말투, 변화들이 대본에 상세히 주어져있기 때문에 거기에 충실하게 맞춰 다채롭게 표현해보려 많이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수의 경우 무용수로 등장하는 만큼 촬영 전부터 연습을 하며 심혈을 기울였다고. 정 PD는 실제 무용수를 캐스팅해야 하나 배우가 무용을 배워야해야 하나 고민 중일 때 등장한 인물이 신현수라며 그가 배우인지 무용수인지 헛갈릴 정도로 연습을 거듭, 실제 무용수처럼 연기했다고 밝혀 ‘열두밤’ 속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채널A가 6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열두밤’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게 된 두 남녀의 여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2일 밤 11시 첫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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