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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엄기준이 폭발적인 분노 연기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 9-10회에서는 석한(엄기준)은 이사장 현목(남경읍)이 딸 유빈을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장면이 그려졌다.
석한은 과거 현목이 딸 유빈의 검사지를 조작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수술로 살릴 수 있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현목을 향한 복수심에 가득 차 현목의 딸 수연(서지혜)의 심장에 메스를 꽂는 꿈까지 꾸며 분노에 몸서리쳤다.
또 사고로 인해 현목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죽지 마! 너도 네 딸 죽는 거 봐야지!”라고 외치며 이성을 잃은 채 긴박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기도.
이때 엄기준은 딸을 잃은 시련도 모자라, 딸이 죽는 고통을 되갚아줄 기회조차 잃고 고통스러워 하는 인물을 폭발적인 연기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지금껏 선보인 절제되고 냉철한 모습과는 달리 감정을 가감없이 분출하는 연기는 분노의 최고치에 다다른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11일 밤 10시에 11, 12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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