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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미' 정상훈 "황정민 형과 영화봐, 재밌다더라" [MD인터뷰①]

시간2018-10-11 14:30:35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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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황정민 형과 서로 영화를 봐주는 사이예요."

1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배반의 장미'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정상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상훈은 시사회 당시 영화를 처음 봤다고 말하며 "어제 영화 처음봤어요.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나오는 분량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제 연기 위주로 봤어요. 정말 떨렸어요. 코미디가 정말 어려운 장르인데 혹시라도 대중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어요. 코미디 영화인데 웃기지 않으면 정답이 아닌 거잖아요. 코미디 포인트를 많이 갖고 있으니까 내 연기가 잘 하고 있는건가 싶었어요. 위산이 나오는 느낌이었어요.(웃음)"

황정민과 절친한 사이인 정상훈은 지난 10일 배우 황정민과 아내 사이에서 '배반의 장미'를 봤다고 말했다.

"어제 VIP 시사회 때 옆에는 황정민 형이 있고 아내가 옆에 있었어요. 정민이 형은 팝콘 먹더라고요. 같이 시사회도 같이 다니는 사이에요. '곡성' 때 같이 봤는데 '오오, 진짜 무당'이라고 했어요. 어제는 옆에서 빵빵 터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특별한 코멘트는 안 하기로 했어요."

정상훈은 자신이 잘하고 싶은 장르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코미디'라는 장르가 사람들에게 낮게 평가되지만, 그럼에도 그가 하고 싶은 분야라고 밝혔다.

"제 꿈이 있다면 잘하는 것의 장르로 인정받고 싶어요. 장르물적인 배우예요. 사실 코미디 장르가 예전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요. 대작들은 코미디를 포함해서 다 담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건 저예산이기도 하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B급이지만 마니아층이라도 설득을 하다보면 코미디 배우, 희극배우로 가는 길이 서지 않겠나 싶었어요. 계속 도전을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한편 정상훈은 'SNL코리아'에서 약 4년 간 다양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와 영화 '덕혜옹주'에 출연하며 점차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때도, 나름 3년의 원칙이 있어요. 지금 그 단계이지 않나 싶어요. 저는 'SNL코리아'나 코믹을 잘 하는 희극 레전드 집단에서 공부를 했어요. 노하우를 갖고 주성치식의 코미디표가 있듯이 그런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감이 와요."

[사진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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