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이현호가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이현호(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현호는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6.95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9월 29일 LG전에서는 2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2실점에 머물렀다. 시즌 첫 승 도전.
1회는 어려움 없이 막았다. 2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타자 윤정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최항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솔로홈런을 내줬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정진기와 이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현호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재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완벽했다. 로맥-김동엽-윤정우로 이어진 중심타선을 KKK로 돌려 세웠다. 4회에는 2사 이후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끝냈다.
5회 역시 깔끔했다. 선두타자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로맥과 김동엽은 내야 땅볼로 잡았다.
5회까지 83개를 던진 이현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선두타자 윤정우를 2루수 뜬공으로 막은 이현호는 최항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정진기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6회를 마쳤다.
이현호는 양 팀이 2-2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은 무산됐다.
비록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2회 2실점 이후 안정된 투구를 펼친 이현호다. 덕분에 2015년 9월 17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자 데뷔 후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달성했다. 투구수는 95개.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었다.
[두산 이현호.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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