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이승진이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승진(SK 와이번스)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승진은 전날 소속팀이 2위를 확정 지으며 이날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날 전까지 데뷔 이후 선발 등판은 6월 23일 KT전이 유일했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하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시즌 성적은 3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5다. 프로 데뷔 첫 승 도전.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뒤 정수빈은 삼진,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정진기가 실책, 무사 2루로 둔갑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3회는 깔끔하게 막았다. 박세혁과 정수빈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역시 2사 이후 단타 한 개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은 오재원에 이어 김인태까지 삼진을 잡았다. 오재원은 패스트볼로, 김인태는 커브로 요리했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전민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
이승진은 제구가 흔들리며 백민기에게 볼넷,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2사 만루에 몰렸다.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5회를 자신의 힘으로 마무리했다.
이승진은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정동윤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데뷔 첫 승은 무산.
비록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안정적인 투구 속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커브를 이용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7탈삼진 중 4개를 커브로 솎아냈다. 투구수는 88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 50개, 커브 31개, 커터 7개를 섞어 던졌다.
[SK 이승진.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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