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벼랑 끝에서 한숨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8회 3득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성적 67승 2무 72패를 기록하며 5위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지만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반면 KIA는 또 다시 롯데에게 패하며 5위 자리를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 69승 73패.
롯데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안중열이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안중열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7회까지 1-0 스코어가 이어졌다. 롯데가 도망가지도, KIA가 쫓아가지도 못했다.
8회 롯데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중열의 희생 번트 때 2루 주자 번즈가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3루에서 세이프 됐다. 무사 1, 3루.
다시 한 번 민병헌이 해결사로 나섰다. 민병헌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1타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다음 타자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빛났다. 민병헌은 선제 적시타에 이어 도망가는 적시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준우는 유일한 안타를 쐐기 투런홈런으로 장식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회까지 1실점만 하는 등 7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침묵 속 10패(11승)째를 안았다.
타자들은 단 5안타 빈공에 그쳤다.
[롯데 노경은(첫 번째 사진), 민병헌(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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