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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시트콤 'YG전자'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불매 운동 움직임은 거세졌다.
양현석 대표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잘못된 내용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및 삭제를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상태입니다"라며 "앞으로는 좀 더 주의하고 각별히 조심하겠습니다"라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는 'YG전자'가 묘사한 중국의 모습에 중국 네티즌들이 큰 반감을 드러냈기 때문. 'YG전자'는 중국 지도에서 동남 연해가 잘린 채로 전파를 탄 장면과 청나라 복식을 한 한국인 경호원이 중국어로 '나는 돼지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중국 팬들은 곧바로 양현석 SNS으로 찾아가 비판을 쏟아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양현석의 사과에도 성난 여론은 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YG전자'에서 불필요한 장면들이 등장한다는 주장들도 제기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젝스키스 은지원을 가리키며 '은지원 개X끼'라는 욕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성상납을 연상하게 하는 콩트까지 등장한다. 극중 외국 투자자는 YG의 남자 신인 모델에게 돌연 '몸캠'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승리가 나서서 "이 X끼가 배부른 소리 한다", "높으신 분이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다. 매니저들은 모델의 상의를 벗겨내는 행위를 한다.
성희롱, 성폭력 등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기에 위험한 발상이라는 의견이 줄지어 쏟아지고 있다. 풍자라고 하더라도, 도를 지나쳤으며 맥락 없는 자극적인 소재로만 이용했다는 평이다. 국내 팬들의 피드백 요구에도 YG 측은 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승리, 아이콘 등을 둘러싼 성희롱과 조롱이 즐비해 팬들의 불쾌감만 사고 있는 'YG전자'.
선택적으로 중국 이슈만 피드백한 양현석을 향한 반감도 커진 가운데, YG 측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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