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백민기가 데뷔 첫 홈런 기쁨을 누렸다.
백민기(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990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백민기는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이적했다. 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 반대급부로 두산이 백민기를 원했기 때문.
이날 전까지 1군과 2군을 오르 내리며 19경기 타율 .211(19타수 4안타) 1타점 5득점을 남겼다.
이날은 교체 출장했다. 5회초부터 정수빈을 대신해 중견수 자리를 맡았다. 첫 타석인 5회말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팀 공격 흐름을 이었다.
하이라이트는 7회. 백민기는 양 팀이 2-2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정동윤의 139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포.
비록 팀이 8회 동점을 허용해 결승타가 되지는 못했지만 본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한 방이었다.
이어 8회에는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2안타 2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백민기는 첫 홈런에 대해 "얼떨떨하다. 그동안 높은 볼에 스윙이 많이 나가 공을 최대한 낮게 보려고 했다. 때마침 실투가 들어와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스윙 때 오른팔이 떨어져서 돌아 나온다고 감독님께서 타격폼에 대해 지적해주셨다"라며 "계속 감독님이 설명하신 부분에 대해 연습했다. 감독님께서 결과를 신경쓰지 말고 연습한대로, 자신감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민기는 "남은 경기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백민기.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