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홍여진이 유방암 투병의 아픈 기억을 여러 방송에서 털어놓는 이유를 말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1979년 미스코리아 선(善) 출신 배우 홍여진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소개됐다.
40대의 나이에 유방암에 걸려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홍여진. 당시 그는 3년 간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망설임 없이 투병의 기억을 털어놓는 홍여진.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홍여진은 "한 번은 어떤 중년 아주머니가 내 손을 잡고 울더라. TV에서 내가 유방암 자가검진법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도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진료를 미루다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이후로 나는 내가 유방암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조건 나가려고 한다. 물론 99명은 날 향해 '왜 또 저 얘길 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1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나는 계속 할 것이다"고 소신을 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