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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4회까지는 원정 경기도 문제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5회 급격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해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15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에서 9차례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를 남겼다. 원정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에 만족했다.
이는 통산 성적을 보더라도 다르지 않다. 홈에서 48경기(47선발), 원정에서 49경기 나선 가운데 승수는 원정이 많지만(홈 18승 13패, 원정 22승 15패) 평균자책점은 홈에서 2.85, 원정에서 3.6이었다.
때문에 NLCS가 시작하기 전만 해도 류현진은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홈/원정 성적보다는 최근 흐름이었다. 류현진은 연이은 호투 속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4회까지는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1회와 3회, 4회 안타 한 개씩을 내줬지만 연타를 맞지 않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주자를 내보냈을 때마다 라이언 브론, 로렌조 케인, 마이크 무스타카스 등 상대 주축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문제는 5회였다. 첫 타자 에릭 크래츠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로 선두타자를 솎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0의 균형이 깨지는 홈런이었기에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지만 솔로홈런이라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다음 타자로 나선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케인에게 2루타까지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팀이 0-1로 뒤진 1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라이언 매드슨에게 넘겼다. 매드슨이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2실점이 됐다.
4회까지만 해도 홈과 원정 성적 차이에 대한 인식을 불식시킨 듯 했지만 결국 5회 밀워키 분위기에 휩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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