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오리온이 뒷심을 발휘, 홈 개막전을 치른 KGC인삼공사에 재를 뿌렸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97-8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 안양 원정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도 6연승으로 늘렸다.
데릴 먼로(28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제쿠안 루이스(21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공격력을 뽐냈다. 최진수(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강선(13득점 3점슛 개 3리바운드 2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루이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 기선을 제압한 것. KGC인삼공사의 속공을 저지한 가운데 김강선이 2개의 3점슛을 넣은 것도 큰 힘이 됐다.
오리온은 22-19로 맞이한 2쿼터 들어 흔들렸다. 득점이 외국선수들에 편중된 가운데 KGC인삼공사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오리온은 2쿼터에 5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는 KGC인삼공사의 속공 4개로 이어졌다. 2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공수에 걸쳐 난조를 보인 오리온은 46-50으로 2쿼터를 마쳤다.
한때 격차가 9점까지 벌어지는 등 3쿼터 초반까지 KGC인삼공사에 끌려 다니던 오리온은 3쿼터 중반부터 추격전을 펼쳤다. 압박수비를 통해 KGC인삼공사의 실책을 유도, 분위기를 전환한 오리온은 루이스의 돌파력까지 더해 68-70으로 추격하며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은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오리온은 한호빈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고, 최승욱의 3점슛까지 림을 갈라 KGC인삼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3분여전 한호빈의 3점슛을 넣어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린 오리온은 이후 오세근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반격을 저지,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오는 16일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개막 2연승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17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데릴 먼로.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