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시즌 첫 경기에서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새 외국인 선수인 기디 팟츠와 머피 할로웨이의 활약에 힘입어 101-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부터 보면 홈 9연승이다. 반면 전날 공식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꺾은 SK는 1승 1패가 됐다.
출발부터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차바위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바스켓카운트와 블록슛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할로웨이가 골밑 득점에 이어 중거리슛, 팁인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5점차까지 벌렸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3-10, 13점차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14-6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는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끌려갔다. 2점슛은 11개 시도 중 4개만 넣었으며 3점슛은 4개 중 한 개도 넣지 못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강상재의 속공 득점과 김낙현의 돌파, 강상재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 중반 31-10, 20점차를 넘어섰다. 한 때 24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39-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다만 전자랜드 새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는 2쿼터까지 3점슛 6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팟츠가 진가를 드러냈다. 팟츠는 속공 3점슛을 시작으로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속공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팟츠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전자랜드 공격을 주도했다.
한 때 16점차까지 쫓긴 전자랜드는 팟츠의 득점과 강상재의 버저비터 뱅크슛으로 66-46, 20점차를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내내 20점차 이상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SK는 4쿼터 초반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까지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할로웨이와 팟츠는 나란히 성공적인 KBL 데뷔전을 치렀다. 할로웨이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골밑을 장악하며 18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팟츠는 전반 부진을 딛고 3점슛 5개 포함, 27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 7스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정효근과 강상재, 김낙현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차바위도 3점슛 3방으로 9점을 기록했다.
SK에서는 오데리언 바셋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윌리엄스가 2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경기 내내 밀리며 완패했다.
[전자랜드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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