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3쿼터 중반 이후 급격히 저하된 경기력을 보여 홈 개막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89-9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인삼공사의 오리온전 홈 연승 행진은 5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쿼터를 19-22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폭발력을 발휘했다. 압박수비를 통한 속공 전개가 원활했고, 3점슛도 6개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까지 기세가 이어져 한때 격차를 9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가운데 실책까지 쏟아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68-70으로 쫓기며 3쿼터를 마친 KGC인삼공사는 결국 4쿼터에 흐름을 넘겨줬다.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가운데 먼로의 골밑공격, 한호빈의 3점슛을 제어하지 못해 4쿼터 중반 격차가 10점까지 벌어진 것.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오세근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주도권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랜디 컬페퍼(22득점 4어시스트 2스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적생 배병준도 커리어-하이인 12득점 3점슛 4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시작부터 경기가 안 풀렸다. 미카엘 매킨토시도 힘들어했다. 손질이 많이 들어와 (공을)뺏겼다. 적응하는 시간이다.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반 집중력, 오세근의 몸 상태 등이 아쉽다. 추 감독님께 더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배병준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승기 감독은 비시즌에 ‘비밀병기’라며 배병준의 성실성, 슈팅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터.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잘했지만, 수비에서 조금 안 된 부분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망할 것은 아니다. 54경기 가운데 1경기일 뿐이다. 내가 더 집중해서 선수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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