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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김병만의 도전에는 끝이 없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김병만과 함께 전남 무안에서 야생 체험부터 비행 조종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 환경에 힘들어하던 멤버들은 사부가 완성한 요리들에 격하게 흥분했다. 호박 라면 등 생존 퓨전요리를 맛본 멤버들은 완벽한 비주얼과 맛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내 멤버들은 정글 취침과 펜션 취침을 놓고 단호박 독침 쏘기 대결에 나섰다. 육성재가 야생 취침에 낙점됐지만 이날은 폭우 탓에 장비가 쓰러지고 카메라가 고장 날 정도로 촬영이 힘들었던 터라 김병만은 육성재까지 펜션 취침 멤버로 투입했다.
펜션 내부로 들어온 김병만은 멤버들에게 자신의 최종 목표를 최초 공개했다. 그의 꿈은 비행 조종사였다. 깜짝 놀란 멤버들에 김병만은 비행 조종사 자격증을 위해 공부한 흔적들을 공개했다. 실제 전문 용어들이 가득한 김병만의 필기 노트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병만은 "5과목을 다 전부해야 한다. 학교 다닐 때 실력은 뒤에서 3-4등이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려면 될 수 있는 뇌를 가진 거다. 예전에 전투기를 한번 타본 적이 있다. 그 때 타보고 '와! 이거다' 했다. 전환점이 부상이다. 그때 멈춰있었다.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내 꿈이었던 항공이론을 시작하자고 싶었다. 몸이 완전 회복되면 비행을 하자고 생각하며 공부를 시작했다. 너무 어려웠지만 정말 갖고 싶었던 꿈이라 하게 됐다. 미쳐야 된다. 정말 뭘 좋아하고 갖고 싶을 때는 미쳐야 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김병만의 남다른 열정을 치켜세우며 감탄했다.
김병만은 멤버들에게 파격 제안했다. 다음날 단 한 명만, 비행 조종 기회를 선물하겠다는 것. 앞서 멤버들의 신체검사를 요구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후 김병만은 자신을 교육하는 교관님을 데려와 퀴즈를 진행했다. 이상윤이 두 문제를 맞히며 부기장의 자격을 획득했다.
예기치 못한 기회를 잡아 항공기에 탑승하게 된 멤버들은 들떠했다. 다만 부기장 이상윤은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말에 다소 긴장했다. 이태곤 기장, 이상윤 부기장고 함께 탄 양세형과 이승기는 항공기의 문을 여닫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폭발시켰다. 특히 이승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해 쉴 새 없이 떠들었다. 김병만이 조종하는 항공기에 탄 육성재는 그저 신기해했다.
이때, 이태곤 기장이 이상윤에게 직접 이륙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기장의 손을 잡고 스러스트 레버를 조종하던 이상윤은 조종간에서 손을 뗀 이태곤 기장 대신 비행했다. 이상윤은 침착하게 턴까지 완벽 성공시켰고 이승기와 양세형은 부러워하면서도 그를 자랑스러워했다. 김병만 역시 수월하게 이륙을 성공하며 긴장을 덜었다. 이상윤은 "병만 형님이 왜 빠졌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쉽사리 경험해보지 못할 순간을 경험한 멤버들은 연신 김병만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긴장도 되지만 언제나 매일매일 설렌다. 이런 게 살아가는 이유다"고 전하며 삶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병만이 준비한 1억 원 가치가 있는 선물은 이상윤에게 주어졌다.
선물의 정체는 '물'이었다. 멤버들은 당황해했으나 물의 정체를 알고 감동했다. 최근 '정글의 법칙'을 통해 남극에 다녀온 김병만이 그 곳의 눈을 가득 퍼온 것이었다. 상상 불가 선물에 놀라워하던 이상윤은 "정말 힘들 때 이걸 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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