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더블 더블’ 전자랜드, 삼성 18점차 완파…홈 10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홈 10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68 완승을 따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질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지난 시즌 포함 홈 10연승을 질주, 팀 최다기록(11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반면, 삼성은 1승 1패에 그쳤다.

머피 할로웨이(23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기디 팟츠(20득점 4리바운드 2스틸)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정효근(15득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까지 고른 득점분포와 속공을 묶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외곽수비가 흔들린 1쿼터 중반 이후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관희에게 3개의 3점슛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마저 열세를 모여 22-28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할로웨이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내외곽도 조화를 이뤄 역전에 성공한 것. 박찬희의 3점슛 2개도 전자랜드가 기세를 이어가는데 보탬이 됐다. 전자랜드는 외곽수비가 여전히 원활하지 못했지만, 외국선수들이 15득점 10리바운드를 합작한데 힘입어 49-43으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할로웨이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게 큰 힘이 됐다. 2쿼터까지 7개 허용했던 삼성의 3점슛도 1개로 묶었다. 전자랜드는 팟츠의 3점슛, 3쿼터 막판 강상재의 골밑득점을 더해 64-54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전자랜드를 위한 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발휘, 줄곧 두 자리 격차를 유지했다. 종종 실책이 나왔지만, 이는 빠른 수비 정비와 3점슛 차단으로 메웠다.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18점까지 벌린 정영삼의 자유투는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전자랜드는 오는 18일 전주 KCC를 상대로 개막 3연승이자 팀 최다 타이인 홈 11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머피 할로웨이.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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