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임창용이 최고령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임창용(KIA 타이거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 기록을 다시 썼다. ⅔이닝 2피안타 1실점.
임창용은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럴만하다. 1976년생으로 1995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 한 뒤 어느덧 24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올해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불펜은 물론이고 선발투수로도 뛰며 37경기에 나섰다.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2.
정규시즌 중반 이후 선발투수로 뛴 임창용이지만 이날은 불펜투수로 나섰다. 임창용은 양 팀이 2-2로 맞선 5회말 1사 1, 3루 위기 때 선발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42세 4개월 12일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기존 기록을 갖고 있던 류택현(41세 11개월 26일)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결과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첫 타자 제리 샌즈와 상대한 임창용은 1루 주자 서건창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샌즈에게 유격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내줬고 이는 좌익수 방면까지 흘렀다. 2타점 적시타가 되며 KIA는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박병호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김하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잘 맞지 않은 타구였지만 좌익수와 중견수 모두 잡지 못하며 적시타가 됐다. 임창용은 김민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어렵사리 5회를 마감했다.
물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KIA 벤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KIA 임창용.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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