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출발은 좋았지만, 삼성의 경기력은 2쿼터부터 매끄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결국 2번째 경기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8-86으로 패했다. 지난 14일 원주 DB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경기서 승리했던 삼성은 이로써 1승 1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이관희, 김현수가 4개의 3점슛을 합작한데 힘입어 1쿼터를 28-22로 마쳤다. 하지만 삼성은 2쿼터부터 흔들렸다. 머피 할로웨이를 앞세운 전자랜드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밀렸고, 득점분포도 고르지 못했다.
2쿼터를 43-49로 마친 삼성은 3쿼터 들어 호조를 보였던 3점슛마저 침묵했고, 격차는 눈 깜짝할 사이 두 자리로 벌어졌다. 삼성은 54-64로 맞이한 4쿼터에 천기범이 분전했지만, 주도권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벤 음발라(24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이관희(16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스틸)는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9-41로 밀렸고, 머피 할로웨이에게서 파생되는 전자랜드의 화력을 제어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외곽을 잡는 수비를 했고, 할로웨이는 음발라에게 맡겼다. 80점대 실점이어서 수비는 만족하지만,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속공 허용이 있었으나 관건인 리바운드, 빠른 수비전환은 잘됐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공격에서 너무 오래 공을 끌고 있었던 것 같다. 유기적인 공격을 바랐는데, 공격 침체가 3차례 정도 있었던 게 아쉽다. 빠른 공격이 추세인데 60득점대면 이길 수가 없다. 국제대회, 연습경기를 통해 좋은 공격력을 보였는데 시즌 2경기는 썩 좋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장민국은 복귀 후 이틀밖에 안 돼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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