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이 수비불안을 노출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전 동안 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잇달아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전바 45분 파나마의 아로요에게 헤딩 만회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분에는 수비진의 실수로 블랙번에게 또한번 실점했다.
한국은 파나마와의 맞대결에서 초반 우세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이 구축한 가운데 전반전 동안 상대에게 별다른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파나마는 전반전 종반까지 프리킥 상황에서 카마르고가 때린 슈팅이 유일한 슈팅일 만큼 한국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싸움 등에서 앞서며 상대 공격전개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벤투호는 세트피스에선 문제점을 노출했다. 전반 45분 한국 오른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쿠페르가 골문앞으로 날카롭게 띄운 볼을 아로요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페널티지역에선 다수의 한국 선수가 위치해 있었지만 문전 쇄도하는 상대 공격진을 저지하지 못했다.
전반전 종반 실점한 한국 수비진은 후반전 초반 또한번 무너졌다. 파나마의 블랙번은 남태희(알두하일)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벤투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그 동안 후방빌드업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파나마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방 빌드업 완성도를 높여가는듯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수비진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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