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이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서 한화를 상대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서 KIA 타이거즈에 10-6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4위에 주어지는 어드벤티지 1승을 안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9일부터 한화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이 볼넷을 골라냈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던 김선빈도 제이크 브리검의 투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로저 버나디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툭 밀어 선제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넥센도 5회말에 반격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좌전안타를 쳤다. 김혜성은 양현종의 패스트볼에 반응, 방망이를 냈으나 동시에 KIA 포수 김민식의 미트에 부딪혔다. 타격방해로 김혜성의 출루. 김재현은 유격수 땅볼을 친 뒤 비디오판독 끝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찬스.
이정후가 양현종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서건창 타석에서 양현종의 와일드피치로 1,2루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서건창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유격수 황윤호가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김혜성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샌즈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했다. 1루 주자 서건창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샌즈의 타구는 유격수 황윤호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굴절됐다.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하성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달아났다.
KIA도 추격했다. 6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1사 후 이범호가 브리검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7구 투심패스트볼을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7회초에는 한현희를 상대로 로저 버나디나의 우선상 2루타, 나지완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무사 1루서 최형우의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넥센 좌익수 이정후가 슬라이딩으로 처리, 1루로 귀루하지 못한 나지완까지 횡사시켰다.
결국 넥센이 7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우전안타에 이어 서건창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즈가 김윤동의 초구 144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계속해서 1사 후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 임병욱의 우중간 1타점 3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초 1사 후 이범호가 이보근을 상대로 2B2S서 5구 145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넥센은 8회말 1사 후 상대 실책과 서건창과 샌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한현희, 이보근, 김상수를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샌즈가 투런포 포함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결승득점 포함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김하성도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비자책)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임창용, 팻딘, 김윤동, 임기준, 윤석민이 등판했으나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타선에선 이범호가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분전했다. 5회말 실책 3개가 뼈 아팠다.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장면.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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