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이 파나마전 무승부에 대해 경기 운영 능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2-2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 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잇달아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파나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경기운영을 미숙하게 했다.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기고 있을 때 공격적으로 골을 더 넣으려다 보니 조금 아쉬웠다. 선수들이 금방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실수한 장면에 있어서도 안일했던 부분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선 "상당히 좋다. 뉴캐슬서 경기는 못 뛰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훈련을 많이 해서 개인적인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렸다. 전혀 문제없다. 건강했을 때 몸상태로 돌아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중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린 황인범(대전)에 대해선 "첫 선발로 나와서 골을 넣고 어린 나이에도 공격적인 작업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 조금 더 A매치를 뛰면서 경기 운영이나 이기고 있을 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대한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라며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도 대표팀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승리했지만 북중미의 파나마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축구는 작은 것에서 차이가 난다.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경기운영이 미숙했다"며 "계속 골이 들어가니 우리가 서두르지 않을 상황에서 서두르게 됐다. 골을 더 넣기 위해서 많이 무리했다. 조금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서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면 후반에 더 주도하는 경기를 했을 것이다. 쫓기다 보니 실수가 더 나와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완해야 한다. 아시안컵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과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걸 배웠을 것이다. 파나마전을 통해 경기 운영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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