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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주급 7억원’에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오른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에 의문을 나타냈다.
스콜스는 17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산체스가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가 맨유 선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면서 “산체스는 가끔 본인을 위해 뛰는 선수다. 맨유에게 필요한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등번호 7번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득점력으로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다행히 지난 뉴캐슬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진하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벌써 다른 팀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스콜스는 “산체스에게 높은 주급을 주고 있다. 그를 보낼 방법도 쉽지 않다. 맨유 수뇌부는 산체스가 맨시티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영입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에는 리버풀과 맨시티의 영입을 보고 우리가 비웃었는데, 이제는 그들이 맨유를 보고 비웃게 됐다. 그들은 옳음 길을 가고 있고, 매우 그걸 증명하고 있다. 반면에 맨유는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스콜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아래서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맨유에서만 11차례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정상에 올랐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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