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서진은 이재규 감독에게 ‘완벽한 타인’ 시나리오를 받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어떤 인물인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인간관계를 뽑아내는데 최고이니까. 수많은 폐인을 양성한 드라마 ‘다모’ 이후 15년 만이었다.
“이서진씨가 그런 말을 했어요?(웃음) 지난 15년간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때에 비해서 여유가 많아 졌더라고요. 배려심도 더 많아졌고요. 뭐랄까, 좀더 어른이 됐다는 느낌이예요.”
이서진은 극중에서 바람둥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평소 이미지와 다른 설정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 그는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오죽했으면 조진웅이 “대본을 20년 전에 받았냐”고 했을까.
“저는 배우의 본래 이미지에서 상반된 면을 끌어내는 걸 좋아해요. 그런 데서 오는 균열과 재미가 좋더라고요.”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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