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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최근 소속사 프로듀서의 폭행 및 협박을 폭로했던 영재 10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 이승현 군이 여전한 피해를 호소하며 고소인 조사차 경찰서에 출석했다.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전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당한 폭언 및 폭행을 폭로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오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1차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방배경찰서 임시청사 포토라인에 섰다. 앞서 두 사람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25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이석철과 이승현의 대리인 법무법인 남강은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가해자 문영일 피디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라고 알렸던 바.
폭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현은 "문영일 PD님이 저를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시고 김창환 회장님께서는 '살살 해라'라고 방조하셨다. 문영일 PD님이 저를 두세 시간 더 감금폭행하셨다. 어제 일처럼 뚜렷해서 두렵다"며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것 같다. 조사 받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 다 말씀드리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폭행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창환 회장은 추가로 공개된 녹취록에서 "너희 같은 애들이 멤버가 되겠어? 다른 멤버 부모님들이 (이)석철이랑 (이)승현이랑 더 이스트라이트 같이 시키겠어? 야 너네 그랬잖아. 너네끼리 잘해 봐. 야 다 나가. 나 안 해. 나 미국 갈 거야. 그럼 끝난 거야. 그냥 끝. 게임 끝난 거야. 고향 앞으로 가. 나 안 해"라고 발언해 충격을 안겼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들의 근황은 어떨까. 앞서 나머지 네 멤버와도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소속사 측은 '연예가중계'에 "지난번에 입장 발표했을 때까지는 합의 절차 중이었다. 지금은 합의서 작성이 완료돼서 계약 해지가 완료된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찰에 출석한 이석철, 이승현은 5시간 반만에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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