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유상무(38)가 오늘(28일), 작곡가 김연지(32)와 결혼한다.
유상무와 김연지 커플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회는 유상무 절친인 유세윤, 장동민이 맡는다.
두 사람은 함께 곡 작업을 한 계기로 사랑을 싹틔웠다. 지난 2014년 싱글 '얼마나'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15년엔 '녹아버린 사랑'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때, 열애 사실을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유상무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직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지와 찍은 커플 사진을 공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부족한 남편 만나서 고생만한 우리 연지. 이제 내일이면 저희는 부부가 됩니다.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제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연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유상무는 "크게 혼나고 아프기까지 한 저를, 감싸주고 안아준 사람. 사경을 헤맬 때 곁을 지켜준 사람. 수술하는 내내 울며 기도해준 사람. 항암에 고통받고 짜증 낼 때에도 모든 걸 웃으며 받아준 사람. 나보다 더 아파하고 슬퍼한 사람. 고생만 시키는 남자인데도, 행복하다고 웃어주고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사람. 이 귀하고 큰 마음을 받은 저는 정말 복받은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부족함이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예쁘게 살겠습니다. 갚으며 살겠습니다. 신부한테 잘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신부 말 잘듣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귀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연지와 결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만세! 만세! 만세!"라고 가슴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 = 유상무 인스타그램, 라망스튜디오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