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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김범진이 나쁜 남자 연기로 과감한 변신을 알렸다.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연출 정헌수/극본 황숙미)에서 한승연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던지며 시크한 독설가로 등극한 것.
지난 26일(금) 방송된 ‘열두밤’ 3회에서는 기태(김범진 분)와 유경(한승연 분)이 과거 이별했던 장면이 그려졌다.
헤어지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이별을 고하는 유경에게 “그거 네 자격지심이야. 내가 널 무능한 사람 만든다는 게 말이 되는 핑계라고 생각해?”라며 돌직구를 날려 헤어지는 순간까지 유경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1회에서 기태는, 유경이 자신의 도움을 거절해 결국 면접에서 떨어진 걸 알게 되자 “그니까 그 때 붙은 거 그냥 두지. 뭐하러 되지도 않는 결벽을 떨어선 쓸데없이.”라며 촌철살인 같은 말을 던지는 것은 물론, 워크샵에 참석하지 않고 한국으로 떠나버린 유경에게 전화를 걸어 “억지로 찍은 사진들 뻔해. 생생하지 않아서 네 사진이 인정 못 받는 거야. 몸이 먼저 반응할 때까지 기다려.”라며 훈수를 두는 등 사사건건 유경의 자존심을 긁어내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김범진은 전 여자친구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서슴지 않는 현실 나쁜 남자 연기를 리얼한 연기로 생생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키도 크고 훈훈해서 독설해도 안 들리더라 나는”, “기태야 이제 그만 유경이를 놔줘”, “대군에서 봤을 때는 의리 넘치고 우는 장면은 순둥순둥 했는데, 이렇게 보니 또 다르네”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는 두 남녀의 여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열두밤’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채널A '열두밤'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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