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중심타선의 기둥 최정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 115경기 타율 .244 35홈런 74타점에 그쳤다. 여름까지만 해도 유력한 홈런왕 후보였지만 허벅지 부상이 찾아오며 홈런왕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국시리즈에 가기 위해선 중심타선에서 시즌 초반의 모습을 재현해야할 터.
27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만난 최정은 “시즌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 내가 못했던 걸 만회해서 팀이 올라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라며 “시즌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다. 최대한 오늘만 생각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은 이전 SK 왕조 시절을 구축했던 주역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은 54경기 타율 .286 7홈런으로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최정은 “오랜 만에 인천에서 포스트시즌을 한다. 전부 다 긴장할 것이다. 사실 경험이 많다고 긴장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최대한 냉정하고 차분하게 하겠다”라고 했다.
최정은 13일의 준비기간 동안 짧은 스윙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 방이 아닌 세밀한 스윙으로 팀에 보탬이 되려는 의도다. 최정은 “짧게 스윙하면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 가을야구는 한 방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포커스는 장타가 아닌 단타다. 지금의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최정.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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