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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성기를 함께한 박지성이 친정팀을 향한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맨유의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실제로 그가 뛰던 시절 맨유는 ‘이기는 게 습관’이던 팀이었다.
박지성은 최근 맨유 공식 채널 'MUTV'를 통해 “위닝 멘털리티를 가져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맨유를 향해 “항상 승리하려는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 그게 곧 맨유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최고 성적이 지난 시즌 2위다. 대부분은 빅4라 불리는 4위 안에 드는 것도 힘겨웠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선수단 불화와 영입 정책 실패로 9라운드 현재 리그 10위까지 추락했다.
박지성이 뛸 때는 달랐다. 맨유 입단 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는 EPL에서만 4차례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제패했다.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 자리까지 올라섰다.
승률도 엄청나다. 박지성이 입단한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총 7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에서만 186승을 기록했다. 패배는 단 35패 뿐이다. 박지성이 ‘위닝 멘털리티’ 즉, 이기는 습관을 이야기한 이유다.
반면 박지성이 떠나고 퍼거슨 감독까지 은퇴한 뒤 맨유는 6시즌 동안 105승 45패다. 특히 데이비드 모예스와 루이스 판 할 시절에는 58승 30패다. 박지성이 있던 7년 동안 패배와 거의 비슷하다.
박지성은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을 항상 지녀야 한다. 그것이 맨유의 역사다. 선수들도 가져야 한다. 클럽 전체가 그런 마음 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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