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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18회, 7시간 30분간 혈투 끝에 웃었다.
LA 다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8회 터진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앞서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다저스는 이날 혈투 끝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양 팀은 8회까지 딱 1점씩 뽑았다. 그리고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선취점은 다저스 몫이었다. 다저스는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작 피더슨이 릭 포셀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7회까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에 2안타로 막힌 보스턴은 8회부터 힘을 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켄리 잰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1-1.
다저스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9회에는 주자가 3명 나갔지만 홈으로 들어온 선수는 없었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는 견제사로 잡혔다. 2사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과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브라이언 도저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결국 연장 돌입.
보스턴은 연장 13회 선두타자 브록 홀트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누네즈가 투수 방면 타구를 날렸다. 이 때 투수 스캇 알렉산더가 악송구를 했고 그 사이 홀트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13회초 2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다저스는 13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진 2사 2루. 야시엘 푸이그가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는 18회가 돼서야 판가름났다. 먼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먼시는 상대 투수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며 7시간 30분간의 혈투를 끝냈다.
먼시는 13회 동점을 만드는 볼넷에 이어 18회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보스턴은 결과적으로 13회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맥스 먼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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