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었다. SK가 현대모비스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첫 2연승을 질주, 4승 3패를 기록해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개막 5연승을 질주 중이던 현대모비스는 6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리온 윌리엄스(19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오데리언 바셋(18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2쿼터에 폭발력을 발휘하며 힘을 보탰다. 김민수(16득점 3리바운드), 김선형(1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도 제몫을 했다.
SK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라건아에게 협력수비를 펼치며 경기를 운영했지만, 박경상에세 2개의 3점슛을 내줘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윌리엄스가 9득점한 가운데 김민수도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2쿼터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바셋의 화력이 발휘된 덕분이었다. SK는 바셋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몰아넣어 분위기를 전환시켯다.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SK는 현대모비스의 실책도 8개 유도, 40-40으로 2쿼터를 마쳤다.
SK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 팽팽한 골밑싸움을 펼친 SK는 안영준의 3점슛, 바셋의 지원사격을 묶어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문태종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수비력까지 더해 62-57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의 흐름은 4쿼터에도 유지됐다. SK는 김선형의 원활한 볼 배급 속에 3점슛이 꾸준히 림을 가르며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팽팽한 승부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경기종료 1분여전 작전타임 이후 윌리엄스가 2득점을 추가,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린 SK는 오는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28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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