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1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SK는 시즌 동안 부동의 리드오프가 있었다. 노수광이 주인공. 노수광은 그동안 SK의 약점이었던 리드오프 자리를 장점으로 바꾸며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막판 노수광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9월 30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인천 집으로 들어가던 도중 계단에서 넘어지며 손가락이 골절된 것. 결국 노수광은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대안은 김강민이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퓨처스리그에만 있던 김강민은 이후 1군에 복귀,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1번 타자 자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 골라내며 출루한 김강민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팀이 3-1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김강민은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출루면 출루, 장타면 장타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다. 최대 강점인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의 출발부터 베테랑 진가를 드러낸 김강민이다.
[SK 김강민.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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